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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555m의 123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수직도시 형태이며,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의 역할과 더불어 예술, 문화의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하도록 집약된 초고층 건물이다. 

 

전체 면적은 420,309.54㎡ (127,143평), 건축 연면적은 328,350㎡으로 대한민국 최대 연면적을 보유한 건축물이 바로 롯데월드타워이다.

 

롯데월드타워 조감도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건물의 외관은 한국 전통의 곡선미를 모티브로 디자인 했다고 한다. 

타워의 곡선은 고려청자, 한복, 한옥 처마 등 한국적전통 소재가 지닌 유려한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 
우아한 전통미를 21세기형 첨단 건축물로 형상화한 색다름이 눈부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에는 비밀공간이 있다. 20,000㎡ (약 6,000평) 규모의 에너지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는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건물의 에너지원으로서 생성되고 있다고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센터에서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로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12%를 자체 생산하여 충당한다고 하며, 이는 21억원 규모로 책정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이 중에서도 한강 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활용으로만 한 해에 필요한 에너지의 10%를 충당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의 두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것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하루 5만톤의 한강 물(원수)을 공급받아 여과 과정 등을 거친 뒤 전체 냉난방 에너지의 10%인 3000냉동톤(RT)을 공급한다고 한다. 현재 건축물 내부에서 가동 중인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다. 롯데물산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보통 쓰이는 다른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률이 약 36%,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약 38%(2,340t) 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수열에너지 활용 건물 중 그 효율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수열에너지는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 옥상에 설치하는 냉각탑도 필요 없다. 관련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소음과 도시 열섬현상도 줄일 수 있다.

 

USGBC의 LEED 인증마크

롯데월드타워의 에너지센터에서는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고단열 유리의 사용,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 우수(빗물) 재활용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시설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에는 100층 이상 규모의 건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협의회 (US Green Building Council)가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에서 골드 등급을 수상하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롯데물산은 이와 같은 상징적인 성과를 놓치지 않고, 롯데월드타워를 앞세워 환경 보호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기여 목적으로 2억 달러 (한화로는 약2,600억원)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해외에 발행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것은 한국동서발전에 이어 롯데물산이 두 번째라고 한다.  

 

해당 지속가능채권의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3개월 LIBOR금리 + 92.5bp를 더한 수준이다.

해당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설비 구축/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기초로 하는 "그린본드"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프로젝트를 기초로 하는 "소셜본드"가 결합된 형태이다.

 

 

*지속가능채권: Sustainability Bond. 사회적/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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